영혼을 울리는 리듬, 재즈의 역사와 다양한 종류의 재즈 스타일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트 주제는 영혼을 울리는 리듬, 재즈 음악 장르에 대한 소개입니다. 재즈의 역사를 비롯하여 뉴올리언스 재즈, 딕시랜드 재즈, 시카고 재즈, 뉴욕 재즈, 캔자즈시티 재즈, 스윙 재즈, 비 밥 재즈, 쿨 재즈, 모던 재즈, 퓨전 재즈 등 다양한 종류의 재즈 스타일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미국 흑인들의 대중음악, 재즈 

재즈는 독특한 예술의 한 형태라고들 말하는데요. 일부에서는 재즈를 시각적인 음악이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그 이유는 각 연주자들이 각각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도취되어 듣는 이들 역시 더욱 깊게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죠.

재즈는 흑인들의 한이 맺힌 음악이라고 불리는 블루스에 기반을 두고 발전한 대중음악의 한 장르인데요.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주 명확하진 않다고 합니다. 19세기부터 서서히 등장을 했고 1910년대 래그타임 피아노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재즈라고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하죠.

재즈라는 말의 어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루이지애나 크레올 족의 속어인 ‘템포를 빠르게 하다’라는 말을 재즈라고 표현했다는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는 흑인들이 찰스라는 이름을 빨리 발음하려다 재즈가 되었다는 설도 있어요.

다만 재즈는 열광적이거나 시끄러운 음악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는데요. 그래서인지 일부에서는 아프리카 콩고 민속춤에 재스라는 춤이 있는데 그것이 재즈의 어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해요.

어쨌거나 재즈는 블루스에 뿌리를 둔 흑인들의 연주행태가 백인들의 음악과 섞여 미국 특유의 대중음악으로 발전했고요, 약동적인 느낌의 오프비트 리듬과 악기에 의한 즉흥 연주가 가장 큰 재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유명한 재즈맨은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찰리 파커인데요 이들을 두고 재즈 음악의 3대 대가라고 불러요.

 

래그타임 

래그타임은 재즈라는 음악 장르를 다룰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데요. 래그타임은 1870년대 미국 술집 등에서 흑인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연주 스타일을 말해요. 래그타임은 스페인 미국전쟁과 1차 세계대전 즈음에서 대중화 되었는데요.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에 걸쳐 확립되었으며 음악적인 특징으로 행진곡 풍의 4분의 2박자에 세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피아노에서 왼손의 반주부는 보통 2박자의 화음을 규칙적으로 연주하면서 오른손으로는 날카로운 당김음(싱커페이션) 형태의 오프비트 멜로디를 연주하여 재즈의 근간을 마련하게 되었어요. 오른손 연주는 분산화음 스타일의 연주를 하는데 이 주법은 밴조와 기타의 연주 특성에서 유래하다고 해요.

래그타임 말기인 1910년부터 1917년 사이에는 뉴욕에까지 번져 나갔고 많은 뮤지션들이 래드타임을 작곡하고 연주하게 되었어요. 이 시기 브로드웨이의 틴 팬 앨리 거리에서는 래그타임이 인기를 끌어서 Alexander’s Rag-time, Nola, Ragging The Scale, Bugle Call Rag 등의 래그타임 솔로곡이 유행했어요. 재즈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 밴드는 1917년 Tiger Rag를 소개했어요. 레그타임은 클래식에도 영향을 미쳐서 스트라빈스키, 드뷔시 등의 작곡가에게까지 영감을 주었어요.

1차 세계대전 발발 후 래그타임은 서서히 인기가 줄엇으나 서부영화의 주제곡이나 조수아 리프킨 음반 등에 나오면서 인기를 이어갔어요. 래그타임은 재즈의 태동에 영향을 크게 미쳤으며 현대 대중음악에서 하나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음악이에요.

 

뉴올리언스 재즈 

19세기~20세기 뉴올리언스는 음악으로 가득한 도시였어요. 거리의 행진과 재즈 장례식이 매우 인상깊죠. 장례식을 갈 때와 달리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연주하던 음악은 슬픔을 달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즐겁고 활기찬 음악이 연주되었어요. 이것이 뉴올리언스 재즈의 시초라고 할 수 있어요.

뉴올리언스는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인데요. 재즈의 고향이자 요람이 바로 이 뉴올리언스 도시죠. 이곳에서는 루이 암스트롱, 킹 콜리버, 제리 롤 모턴, 벙크 존슨, 조지 루이스, 지미 문, 시드니 비세 등 전설적인 재즈맨들이 모두 뉴올리언즈 출신이죠. 또한 세계 곳곳의 뉴올리언스 출신 선교사들도 전세계에 재즈를 대중화시킨 장본인들이라 할 수 있어요.

뉴올리언스 재즈는 흑인 브라스 밴드로부터 시작했어요. 노예 해방 후 흑인들은 자유인이 되어 남북 전쟁에서 패배한 남군의 군악대 악기를 싸게 매입하고 브라스 밴드를 조직하여 연주하면서 돈을 벌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뉴올리언스 재즈를 탄생시킨 배경이죠. 재즈가 처음 녹음이 된 것은 1917년 뉴욕에서였죠. 19세기 말 버디 볼든 밴드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던 벙크 존슨은 서커스 오케스트라와 카니발을 위한 연주 여행을 한 뒤에 사라졌는데요. 루이 암스트롱이 존슨을 찾았지만 이미 연주를 할 수 없을만큼 치아가 손상된 상태였다고 해요. 하지만 러셀과 램지가 그에게 틀니와 새로운 트럼펫을 선물햇고 1940년 초 그를 위한 밴드를 결성하고 뉴욕으로 향했어요. 뉴욕에서 뉴올리언스 스타일이 부흥되고 전세계적으로 확산이 되었죠.

재즈는 뉴올리언스에서 탄생했지만 재즈가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 것은 시카고로 재즈가 넘어오면서부터였어요. 시카고에서 뉴올리언스 스타일 재즈를 연주하면서 활발히 활동하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재즈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어요.

 

딕시랜드 재즈 

딕시랜드 재즈는 뉴올리언스 재즈보다 늦은 1910년대 이후 탄생했어요. 딕시랜드 재즈는 1920년대부터 흑인이 아닌 남부 백인들에 의해 연주되는 재즈를 딕시랜드 재즈라고 불렀어요. 한마디로 백인 재즈 그룹에 의해 연주된 최초의 재즈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딕시란 미국 남부 지방을 일컫는 말이고 딕시랜드는 뉴올리언스와 그 주변의 늪지대를 일컫는 용어죠.

딕시랜드 재즈는 밝고 활기찬 2박자의 재즈 스타일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재즈 뮤지션으로 잭 레인, 닉 라로카, 밥 크로스비 등이 있어요.

 

시카고 재즈 

뉴올리언스 재즈, 딕시랜드 재즈 등 미국 남부의 시골에서 발생한 재즈는 대도시로 흘러들어 더욱 발전했는데요. 그 이유는 뉴올리언스 재즈 뮤지션들의 활동무대였던 유흥가들이 폐쇄되었기 때문이죠. 미국 정부에서 유명했던 유흥가들을 없애면서 재즈 뮤지션들은 배를 타고 미시시피강을 거슬러 올라 시카고로 이동했어요. 뉴욕은 남부 시골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컸기 때문에 흑인들은 뉴욕으로 함부로 진출하기 보단 시카고를 택했다고 해요.

이 흑인들이 시카고에서 재즈를 선보이자 그곳 백인들이 댄스 오케스트라를 통해 재즈풍으로 연주를 하면서 시카고 재즈의 특징정인 스타일이 마련되게 되었어요.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킹 올리버, 루이 암스트롱 등이 있어요. 특히 루이 암스트롱은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이면서 동시에 재즈 보컬리스트였죠.

재즈를 클래식과 같이 감상적인 음악으로 격상시킨 인물이 듀크 엘링턴이고, 재주의 즉흥연주(임프로비제이션)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던 재즈의 길을 개척한 뮤지션이 찰리 파커라면 인간미 넘치는 맑은 트럼펫 연주와 구수한 노래로 재즈를 보급시킨 인물이 바로 루이 암스트롱이라고 할 수 있어요.

 

뉴욕 재즈 

뉴욕은 큰 도시지만 그 중에서 중심가를 꼽으라면 맨해튼을 꼽을 수 있죠. 맨해튼은 엄밀히 말해 섬인데요, 할렘 강에 의해 나뉘며 브로드웨이, 그리니치 빌리지, 월가, 센트럴 파크 모두 맨해튼 섬에 위치해 있어요.

초기 뉴욕의 할렘 주민들은 도시적인 감각이 있어서 남부 흑인의 삶이나 의식과는 차이가 많았는데요. 뉴욕 재즈는 할램의 피아노 연주의 특징을 빼놓을 수가 없어요. 할렘에서 연출된 재즈는 다른 도시의 재즈 스타일과 비교해서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예요. 뉴욕 재즈는 1920년대 뉴욕에 뉴올리언스 재즈가 퍼진 후 백인 댄스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기 시작한 재즈와 할렘가 연주가들에 의해 연주된 음악이죠. 10인 이상의 대규모 악단으로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듀크 엘링컨, 플랫처 핸더슨 등이 있어요.

 

캔자스 시티 재즈 

캔자스 시티 재즈는 1930년대 초 미시시피강의 지류인 캔자스강을 타고 흘러들어온 재즈의 영향을 받은 음아깅죠. 편곡과 연주에서 한층 자유롭고 흥겹게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며 찰리 파커와 레스트 영이 대표적인 캔자스 시티 재즈 뮤지션이죠.

 

스윙 재즈 

스윙 재즈는 1920년대 이후 발생했으며 캔자스 시티 재즈보다 한층 명랑한 것이 특징이죠.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베니 굿맨이 있어요.

스윙의 인기로 인해 재즈가 너무 댄스풍으로 변하자 1930년대 중반 연주 자체를 위한 재즈 모색이 이루어졌어요. 그래서 1940년대부터 잼 세션을 통해 화음 진행에 변화를 주고 신선한 멜로디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비 밥 재즈의 시초가 되었어요. 기타리스트 찰리 크리스찬에 의해 시도되었고 1944년 디지 길레스피에 의해 완성되었어요.

 

비 밥 재즈 

1940년대 스윙의 시대가 저물고 비 밥 시대가 도래했어요. 스윙 재즈는 댄스 뮤직으로 대중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앙상블 중시의 음악이라서 즉흥적인 연주를 잘 하는 재즈 뮤지션들에게는 그리 인기가 높지 않았어요. 그들의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잼 세션이었죠. 잼 세션은 1930년대 재즈 뮤지션들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모하는 것에 싫증을 내어, 스스로 연주를 즐기기 위해 업소에서 일을 마친 후 특정 장소에 모여 자신들을 기량을 펼쳤던 것을 말해요.

잼 세션은 캔자스 시티의 흑인 재즈맨들 사이에서 성행했는데 이들이 뉴욕으로 진출하면서 확산이 된 거죠. 이후 잼 세션은 록 뮤직에 큰 영향을 주었고 많은 관중을 모아 놓고 한 무대에서 펼치는 록 페스티벌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어요.

비 밥 재즈는 1940년 초 젊은 재즈맨들의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시도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이것을 완성시킨 인물이 바로 찰리 파커죠. 그리고 전파한 사람은 디지 길레스피였어요. 비 밥 재즈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불황기에 성행했어요. 불황기에 대규모 밴드 운영이 어려워지자 찰리 파커는 소규모의 경제적인 밴드를 이끌면서 급진적이고 신선한 애드립 중심의 음악을 하면서 뉴욕 52번가의 작은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했어요. 멜로디와 리듬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사고를 도입하고 스윙 시대와 함께 재즈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재즈 예술을 이룩하게 되었어요.

비 밥 재즈는 과거 재즈에 비해 멜로디, 리듬, 하모니 등 모든 면에서 변화가 컸고 멜로디보다 하모니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코드 진행에 기초하여 애드립을 확대시켜 나갔어요. 그리고 멜로디를 단편화 및 추상화 시키고 화음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이렇게 하면서 춤을 위한 재즈에서 감상용 재즈로 발전했어요.

 

쿨 재즈 

쿨 재즈는 948년부터 1953년까지 비 밥 재즈의 흥겨운 분위기에 반발해 생겨났으며 냉정하고 여유가 있는 연주 스타일이 특징이죠. 이 시기는 사회 전반적으로 쿨 유행이었는데요. 백열전등에서 형광등이 출현했고, 오드리 햅번의 로마의 휴일에서 선보인 짧은 여성의 머리 스타일, 플레어 스커트의 유행, 남자들의 짧은 머리 유행 등 모든 면에서 핫에서 쿨로 전환하던 시기죠.

신경질적이고 시끄럽고 잼 세션의 연장과 같은 비 밥 재즈에서 쿨 재즈로 전환은 어쩌면 이 시기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쟁이 끝난 이후 사람들의 생활 감각의 전환이 컸으며 남성의 단발, 여성의 오드리 햅번 컷, 형광등의 보급, 우아하고 아름다운 복장의 유행과 쿨 재즈는 맞아떨어졌던 거죠.

대표적인 쿨 재즈 뮤지션으로는 레스터 영, 스탄 게츠 등이 있어요.

 

모던 재즈 

모던 재즈는 밥 재즈에 바탕을 두고 하드 밥에서 클래식의 개념까지 첨가된 연주방식이 주류를 이루면서 1950년대 이후 현재까지의 재즈 연주를 통칭하는 용어인데요. 빌리 엑스타인, 마일스 데이비스 등이 대표적인 모던 재즈 연주가들이죠.

재즈는 연주가의 훌륭한 즉흥 연주가 핵심인데요 감상의 초점도 이런 부분에 모아지고 있죠. 클래식은 위대한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했다면 재즈는 훌륭한 연주가에 의해 발전되어 왔다고 할 수 있어요.

 

퓨전 재즈 

1960년대 말, 인기가 많은 록 뮤직과 접목된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가 바로 퓨전 재즈인데요. 1970년대 초 크로스오버 재즈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크로스오버 재즈라는 용어는 요즘은 쓰지 않고 있어요. 1960년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던 재즈는 마일스 데이비스를 통해 탈출할 수 있었는데요. 그는 퓨전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In a silent way, Bitches brew 앨범으로 1970년대 이후 재즈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큰 역할을 했으며 많은 젊은 록 뮤직 팬들을 재즈로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어요.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은 기존 재즈와 달리 악기 구성에 특징이 있는데요. 어쿠스틱 피아노 대신 일렉트로닉 피아노와 신디사이저를 사용했고 콘트라베이스 대신 베이스 기타를 사용했어요. 또 콩가, 셰이커, 일렉트릭 기타 등 종전 재즈에 사용하지 않던 악기를 등장시켰어요. 이 외에도 척 맨지오네, 조지 벤슨, 글로버 워싱턴 2세, 밥 제일스, 키스 재럿, 팻매스니, 퀸시 존스 등이 유명한 뮤지션들이예요.

 

※ 자료출처 : 데코르 팝이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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