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변천사: 1세대~4세대 실손보험 변화 과정 및 역사

안녕하세요. 보험 카테고리의 첫 포스트 입니다. 처음 작성하는 포스트인만큼 첫 주제를 뭘로 정할까 상당히 고민을 했었는데요.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실생활에서 자주 이용되는 보험부터 차근차근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첫 주제를 실손의료보험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실손의료보험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어요. 1세대부터 현재의 4세대까지 몇 차례의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실손의료보험 변천사, 1세대 실손보험부터 2세대 3세대를 거쳐 현재의 4세대 실손보험에 이르기까지의 변화 과정 및 역사를 간략히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실손의료보험 변천사

사실 실손의료보험은 2003년 이전부터 있었는데요. 당시 상품은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은 보장부터 환자가 부담한 보장까지 실손으로 처리할 수 있었어요. 다만 당시의 상품은 만기가 80세 혹은 100세처럼 길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2006년 즈음부터 사실 상 실손보험이라는 개념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죠. 그래서 이 당시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1세대 실손의료보험

1세대 실손의료보험은 2003년 이후부터 2009년 10월 이전까지의 실손보험을 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손해보험에서는 종합건강보험에 실손의료비를 5년 갱신 특약으로 판매를 했었고요. 당시에는 입원의료비 3천만원 한도, 하루 통원의료비 10만원 한도(5천원 자기부담금 공제)가 되고 100% 보장이 되었어요. 생명보험에서도 실손의료비를 뒤늦게 판매하게 되었으나 보장은 80%보장으로 손해보험과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었죠. 이후 손해보험 상품의 실비 한도가 점점 경쟁이 붙어 늘어나면서 한때는 입원의료비 1억원 한도, 외래진료비 하루 100만원 한도의 상품도 딱 3개월간 판매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과열경쟁 및 실손의료비 손해율 악화 등을 이유로 1세대는 저물게 됩니다.

1세대 실손보험

2세대 실손의료보험

2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1월 1일부터 2013년 1월까지 판매된 상품을 칭합니다. 이 시기는 실손의료비가 표준화 된 시기에요. 이 말은 생명보험 회사와 손해보험 회사에서 판매하는 실비 보장이 같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그 어느 회사를 골라 실비를 가입하더라도 실손의료비 보장 자체의 내용은 다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시기는 실손의료비가 단독형으로 분화되기 전이라서 종합건강보험에 여전히 실손의료비를 특약으로 선택하여 가입하던 시기입니다. 실손의료비는 3년 갱신 100세 만기 자동갱신이 되는 형태고요. 100%보장이 90%보장으로 변경되고 실손의료비 자기부담금도 늘어나게 되었어요. 입원의료비 5천만원 한도, 외래진료비 및 처방조제비 합산 하루 최고 30만원 한도입니다.

2세대 실손보험

3세대 실손의료보험

3세대는 2013년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의 상품을 말합니다. 1년 갱신 15년 재계약 형태의 상품이고요. 본격적으로 표준형과 선택형으로 실비가 세분화 되어 보장이 이루어지게 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3세대 실비 초기에는 표준형 80%보장과 선택형 90%보장 중에서 고를 수 있었어요. 그 이후 4세대로 넘어가기 전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표준형 80%보장과 선택형 급여 90%보장 및 비급여 80%보장으로 변경이 있었어요.

3세대 실손보험

4세대 실손의료보험

4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 4월부터 현재에 이르고 있는 상품입니다. 1년 갱신 5년 재계약의 형태고요. 실손의료비의 보장이 급여 90%, 비급여 80%보장 외에 3대 비급여 항목이 생겼는데요, 이것은 과거 비급여 항목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던 도수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치료, MRI 및 MRA검사 항목을 따로 떼어낸 형태입니다. 이들의 손해율이 높았던 관계로 보험회사에서 이들을 보다 더 세분화 된 특약으로 나눈 것이죠. 다만 이 시기에서 다시 2021년 7월이 되면서 급여 80% 보장과 비급여 70%보장으로 한 번 더 개편이 있었어요.

4세대 실손보험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차등적용

그런데 실손의료보험은 2024년 7월 또 한 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차등적용인데요. 4세대 단독실비보험 등 모든 실손의료비는 갱신 시 보험사 전체의 손해율 등을 산정해서 보험료가 갱신(변동)되는 형태였어요. 하지만 이 방식은 병원을 자주 다니면서 보험금을 많이 받은 사람과 보험을 가입한 후 단 한 번도 병원을 가지 않았던 사람 사이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갱신 방식이죠. 그래서 이런 불합리함을 덜고자 실손의료보험 가입 후 직전 1년간 비급여 의료비 청구 금액에 따라 구간을 나누고, 보험료 할인, 동결, 할증으로 개별적인 차등적용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손의료비 할인 할증

실손보험 변화는 계속된다!

앞서 설명은 매우 축약된 설명입니다. 1세대 실손의료비의 상해의료비, 상해입통원비, 한의원 및 자동차보험 50% 중복보상, 비갱신형 실손의료비의 존재, 2세대~4세대 실비변화 과정에서 보장이 추가된 내용들 등 사실 설명해 드려야 할 부분들은 너무 많죠. 하지만 이 내용을 다 담게 되면 너무 복잡하고 머리가 아플 것 같아서 변화과정은 실손의료비의 형태의 변화에 집중해서 설명을 드렸어요.

하지만 실손의료보험의 변화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실손의료비의 보장범위와 형태는 계속 바뀔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로 ‘보험은 옛날 보험이 더 좋다.’라고 하는데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보험일에 종사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 이 말은 절반 정도만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과거 보험의 좋았던 보장이 현재 사라진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과거 보장이 안되거나 없었던 보장들이 생기기도 하고 또 가입조건이 안되던 유병자 분들을 위한 간편심사 형태도 많이 생겼기 때문이죠.

실손의료보험은 우리의 생활과 밀착되어 다방면으로 여전히 변화를 하게 될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요. 향후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 입니다. 이상 실손의료보험 변천사에 대한 글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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